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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2일-차범준의 GBS방송 뉴스 브리핑 ‘순천시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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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21년01월22일 09시22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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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2일-차범준의 GBS방송 뉴스 브리핑 ‘순천시 소식’
순천 '강남여고 이전설'에 학부모, 주변 지역주민 반발
아나: 순천시에 소재한 한 여자고등학교의 이전설이 지역에 나돌면서 학부모나 동문 등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죠?
차범준: 순천시 조례동에 소재한 순천 강남여자고등학교의 이전설이 일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학부모는 물론 학교 동문, 지역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사립학교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모 건설사가 학교 부지를 인수해 아파트를 건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전설이 나돌고 있는 순천 강남여고 부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고 학교 바로 옆에 조례호수공원 조망권 확보 등으로 인해 그동안 최적의 아파트 건설 부지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전설이 나도는 강남여고는 오는 2023년 3월 새 학기에 순천 신도심인 신대지구 부근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학교 이전설이 나돌자 강남여고 인근의 아파트단지 거주자를 비롯해 주변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는데 조례동 중심지에 학교가 사라지게 되면 학생들의 통학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37년 전 설립 당시에는 시내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였지만 지금은 신도심 지역인 조례동의 중심지역으로 변모했고 그동안 건설사가 매수 시도를 해왔고 사립학교 법인이 이전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 학교가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게 되면 주변 지역 학생들의 통학문제나 주변지역의 교육환경 변화가 예상되는데 어떻습니까?
차범준: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학교 이전과 관련한 논란이 나오자 현지 주민들은 시내 외곽지역에 학교가 설립되고 그동안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명문고로 성장시켰는데 땅 값이 오르자 학교재단이 학교를 팔고 외곽으로 다시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고 일부 학교 동문들도 학교 이전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지난해 말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장이 글을 올려 지속적인 투자와 시설 보강에도 학교 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돼 학교 이전 계획안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학교 재단의 학교이전 움직임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학교 이전설이 지역에 논란이 되자 전남도교육청은 일부 언론을 통해 학교 이전에는 여러 가지 절차와 행정, 전남도교육청의 동의가 필요하고 학교 내·외부의 공감대 형성과 이전 부지의 교육환경 영향평가, 토지매입 완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교 측도 학교법인 이사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공문이나 서류 등은 아직까지 없다며 학교 이전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강남여고 동문들도 언론을 통해 지역사회, 학부모와 교직원의 공감대 형성 없이 학교 이전은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학교를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학교 이전이 구체화되면 인근지역 주민들이나 동문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아나: 학생들의 수업공간인 학교부지가 아파트 건설업체의 경제논리로 가치가 정해지고 학교 이전이 추진된다는 사실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집니다.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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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범준 (kynews21@hanmail.net)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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