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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여수산단에서 화재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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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21년01월12일 09시23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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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1일-차범준의 GBS방송 뉴스 브리핑 ‘여수시 소식’
주말에 여수산단에서 화재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아나: 새해 벽두부터 여수국가산단에서 연 이틀 화재사고와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차범준: 네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국가산단에서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새해부터 여수산단에서 화재사고와 근로자 안전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토요일인 지난 9일 오후 4시19분 여수시 월하동 국가산단 내 GS칼텍스 1공장 배관에서 불이 났는데 화재는 2시간 만에 진화되었고 해당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설비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고 폭발 등의 추가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공정 배관에서 수소가 누출된 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사고가 없었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수산단의 화재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9일 여수산단 화재에 이어 어제 오후 7시 55분에는 낙포동 여수산단 한 유연탄 저장 업체에서 협력업체 소속 기계 정비원이 석탄 운송 설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라고 하죠?
차범준: 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소방당국 구조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는데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동료 1명과 짝을 이뤄 기계점검 작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데 이번 여수산단 근로자 사망사고는 지난 8일 산업재해나 대형사고가 났을 때 기업과 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 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발생한 첫 사고여서 사고업체에 대한 처벌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대재해법은 산재나 사고로 사망자가 나오면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되어있고 법인이나 기관도 5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님이 언급하신대로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지난 2018년 8월에도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동 중인 컨베이어 운송대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로자 안전조치에 미흡한 사업장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아나: 재해 사고에 대한 처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사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지역소식은 여기까지 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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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범준 (kynews21@hanmail.net)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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